"채택과정서 우방국과 긴밀 공조, 의장국 中역할 평가"

외교부는 16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무수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 경고한 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에 대해 "북한의 계속적인 도발 행위에 대해 안보리가 엄중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안보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확인하고 강하게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처음 발사했으나 실패했으며, 이에 대응해 안보리는 현지시간으로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추가 도발시 중대한 조처를 하겠다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는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안보리 언론성명 채택 과정에서 미국 등 우방국과 긴밀히 공조했으며, 중국도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