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처음으로 4선의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국민의당 조배숙 당선인은 4·13총선 익산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후보 등을 따돌리고 금배지를 달게 됐다.

조 당선인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국내 1호 여성검사가 됐고 이후 판사, 변호사를 지내 법조 3역을 거쳤다.

그는 이후 정치에 입문해 제16대에서 비례대표, 17대와 18대 때는 익산을에서 당선돼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여성 정치신인인 전정희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4년간 지역을 누비며 표밭을 일궈 이번에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조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을 바꿔 출마, 전정희 의원 등과 당내 경선을 벌여 승리했다.

이후 본선에서 더민주 한병도 후보를 10%정도의 차이로 누르고 4선 의원에 당선, 중진 반열에 오르게 됐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호남 정치를 복원하고 변방에 머문 전북 정치를 정치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며 "시민과 울고 웃으며 호흡하는 '경청과 소통의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k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