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 현재 20대 총선 유권자 4천210만398명 중 1천만780만1천470명이 투표에 참여, 42.3%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로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2.2%와 재외·선상·거소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된 것이다.

이는 사전투표가 도입돼지 않았던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37.2%보다 5.1% 포인트 높은 것이지만, 사전투표가 실시됐던 2014년 지방선거 ? 동시간대 투표율 42.5%보다는 0.3% 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방선거 당시 최종 투표율은 56.8%였다.

그러나 사전투표 비율을 제외하면 선거 당일인 이날 실제로 투표한 비율은 높지 않은 편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선관위는 최종 투표율이 당초 기대를 모았던 60%대에는 못 미치겠지만, 사전투표가 실시되지 않았던 19대 총선(54.2%) ? 보다는 높은 5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0.1%로 가장 높았고, 그외 전북(48.8%), 세종(47.7%), 강원(46.1%) 광주(45.6%) 등이 평균을 웃도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가 38.0%로 가장 낮았고, 부산(38.2%) 또한 4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42.2%로 평균에 근접했고, 경기는 41.8%, 인천은 40.6%로 나타났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였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