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는 20대 총선 논평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통합의 국회가 돼 줄 것을 촉구했다.

전경련은 13일 논평 자료를 내고 “각 당은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우리 경제의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초당적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경제계도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대 국회는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고 미래 번영의 길을 앞당기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고, 문화가 융성하며, 기회가 열린 사회를 만드는 데 국회의 책무가 막중하다”고 논평했다.

또 “기업들이 자유와 창의정신을 살려 일을 마음껏 하고 국민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찾아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힘 써주기를 희망한다”며 “20대 국회가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 소통하는 국회,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경제 역동성을 다시 회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20대 국회가 ‘기업가정신이 마음껏 발현되는 사회’, ‘창조적 혁신과 실패가 용인되는 사회’, ‘기업과 기업인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무협은 “세계경제 부진 장기화와 대내외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우리 경제와 수출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협력의 정치를 통해 선진국 도약과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앞당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회의원 당선자는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상대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실천해달라”며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경제 활력 회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고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시장의 공정성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5월29일 임기가 끝나는 19대 국회도 여야가 서로 타협하고 하나로 뜻을 모아 경제활성화법을 처리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주문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