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도서관발전계획 발표…도서관 44곳 신설

정부는 올해 전국에 공공도서관 44개를 추가 개관하고 총 장서 수도 1억권으로 늘리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년) 중 2016년도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총 8천219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전국에 44개의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개관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15곳, 서울 9곳, 부산과 대구 각 3곳 등이다.

이로써 국내 공공도서관은 모두 1천19곳으로 늘어나며, 도서관 한 곳당 이용인구는 지난해 5만2천851명에서 올해 5만76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620만여권의 도서를 새로 비치할 예정이어서 공공도서관의 총 장서 수는 1억2만여권으로,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1.93권으로 늘어난다.

문체부는 또 도서관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서 177명을 신규 채용해 시·도 공공도서관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역별 선발 인원은 경기 66명, 서울 20명, 대구 19명, 경북 13명, 인천 12명 등이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 18명을 증원하는 등 전담인력 5천670명을 배치하고, 대학도서관에는 정부가 일괄 구독하는 해외학술 데이터베이스 27종을 제공해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 장병을 위한 병영 도서관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중대급 부대 1만3천여 곳에 각 60여 권의 진중 문고를 보급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공 도서관들이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과 지역 문화 발전을 이끄는 인문정신문화 부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이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