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유승민 의원의 20대 총선 공천 결정 지연과 관련, "오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5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유 의원이 공천을 받지 않은 채 출마를 하려면 오늘 밤 12시까지 탈당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공천관리위의 공천 결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유 의원 지역구(대구 동을)에 대한 무공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경선할 시간은 없고 유 의원으로 공천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만일 유 의원이 무공천 상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면 후보자 등록기간(24∼25일)이 되기 전인 이날 중 탈당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