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신생아의 소두증(小頭症)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긴급 차관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국민안전처 차관과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지카바이러스의 위험도와 국내 유입 가능성, 방역 강화를 위한 대책과 대국민 홍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긴급상황센터 안에 지카바이러스 감염 대책팀을 구성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 바이러스감염증 환자를 치료한 병원은 방역 당국에 환자 발생 사실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그렇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국내에 지카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