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생애는 시련과 극복, 도전과 성취의 대한민국 민주헌정사 그 자체였습니다. 26세 최연소 의원으로 3대 국회에 등원하시고 1970년에는 40대 기수론으로 야당사에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1983년 군부독재에 맞선 23일간의 단식투쟁은 민주화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절규는 좌절에 빠져 있던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의 불씨였습니다.

대통령님은 늘 국민을 사랑하고 섬겨 오신 진정한 문민정치가였습니다. 퇴임 후에도 나라의 근본을 흔들려는 불순한 기도가 감지될 때마다 준엄한 경고를 보내 사회가 혼돈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내는 버팀목이 되셨습니다. “옳은 길이라면 백만인이 반대해도 꿋꿋이 나의 길을 간다”는 불퇴전의 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최근 언론에 대통령님의 일화가 많이 소개됐습니다. 소탈하고 가식 없었던 대통령님의 따뜻한 면모를 추억하며 국민들이 모처럼 하나가 됐습니다. 대통령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모하던 하나님의 품안에서 부디 안식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