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ㆍ경제 등 제반분야서 실질협력 강화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이 회담하기는 지난해 11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반년만이다.

박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안보·국방, 경제·통상·과학기술,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 및 지역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모디노믹스'를 통해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디 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만큼 양국 정상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박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4일 비크람 도라이스와미 주한 인도대사로부터 단독 신임장을 받는 등 인도를 외교적으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는 인구 규모가 12억명으로 세계 2위의 내수시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우주항공 분야 등에서 첨단 기술을 갖고 있다.

또 외교적으로는 비동맹 외교의 맹주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이 국제사회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인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간 호혜적 협력을 심화·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지난 14∼16일 중국, 17∼18일 몽골에 이어 이날부터 이틀간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모디 총리는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외에도 우리나라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나는 일정 등을 통해 자신이 주창한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 '메이크 인 인디아'와 관련,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2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