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자제한 김무성 "전면전 발언 유감이나 잘 협조해 정국 풀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가 8일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 발언을 한 데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는 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취임 일성으로 한 발언으로 듣기에는 좀 유감스러운 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협조해서 정국을 풀어나가도록 하겠다”며 대응을 자제했다.

그러나 이정현 최고위원은 “지난 2년도 부족했던가 보다. (국가정보원 직원) 댓글 갖고 물러나라, 사퇴하라 해놓고, 그게 부족해서 또 다시 새로운 3년의 전쟁을 하겠다니”라며 “정치를 전쟁으로 인식하는 게 듣기에 소망스럽지 못한 용어”라고 비판했다.

이날 만찬에서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원회 의장 등 참석자들은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