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사형시킨 이유에 대해 "국가전복 음모 때문"이라고 13일 밝혔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은 현대판 종파의 두목으로 장기간 불순세력을 규합하고 분파를 형성해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찬탈할 야망 밑에 갖은 모략과 비열한 수법으로 국가전복 음모의 극악한 범죄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장 부위원장이 정변을 꾀할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그가 재판장에서 "나는 군대와 인민이 현재 나라의 경제실태와 인민생활이 파국적으로 번져지는데도 불구하고 현 정권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한다는 불만을 품게 하려고 시도했다"라며 "인맥관계에 있는 군대 간부들을 이용하거나 측근들을 내몰아 수하에 장악된 무력으로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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