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세종시와 대전 유성구 등 주변지역 인구가 중앙행정기관 이전 여파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시내 인구는 11만5천955명으로 전년 말 11만3천117명보다 2.4%(2천838명) 증가했다.

세종시 인구 증가는 첫마을 아파트가 있는 한솔동과 조치원읍이 주도했다.

또 지난달 말 현재 대전시 인구는 152만7천857명으로 전년 말 152만4천566명보다 0.2%(3천274명) 늘었다.

이 가운데 세종시와 남쪽으로 맞닿아 있는 유성구 인구가 3천314명(30만6천312명→30만9천626명)이나 늘어 시내 인구 증가세를 이끌었다.

세종시와 가까운 서구와 대덕구도 각각 371명(49만6천513명→49만6천884명), 33명(20만5천688명→20만5천721명) 늘었다.

공주시 인구도 전체적인 감소세 속에 세종시와 붙어 있는 지역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달 말 현재 공주시 인구는 11만6천838명으로 전년 말 11만7천298명보다 0.4%(460명) 줄었다.

하지만 세종시와 서북쪽으로 맞닿아 의당면 인구는 5천912명에서 5천913명으로 1명 늘었다.

세종시와 가까운 우성면 인구도 6천224명에서 6천221명으로 3명 밖에 줄지 않았다.

최복수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말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6개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시와 주변 지역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3천500여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주인을 맞을 예정인 만큼 시내 인구는 12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