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시위로 한때 발파 지연

주말인 24일 제주해군기지 부지 내에서 기지 건설을 위한 발파작업이 진행되는 등 건설 공사가 이어졌다.

제주해군기지 시공사는 이날 오후 3시 50분 직전에 강정항 동쪽 100m 지점 구럼비 해안 너럭바위에서 첫 발파작업을 했다.

이후 4시 15분까지 수차례 발파를 진행했다.

또 구럼비 해안 바위에서 발파로 깨진 흙과 돌을 고르는 평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반대단체들이 발파를 저지하면서 한때 발파가 미뤄지기도 했다.

오후 3시 50분이 조금 지나 시공사가 두번째 발파작업을 예고하는 사이렌을 울리는 순간 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활동가 김모씨가 경찰을 따돌리고 부지 안으로 진입, 발파지역으로 뛰어들어갔다.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등 10여명이 발파지역 주변으로 따라 들어가는 등 긴박한 순간이 6∼7분간 이어졌다.

또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와 반대단체 1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지키자 구럼비! 힘내라 강정'이라는 이름의 평화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은 구럼비 바위 발파 소식을 듣고 곧바로 행진을 진행, 강정항 방파제까지 진입해 발파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크고 작은 마찰이 빚어졌다.

또 이날 오후에는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연합청년회 10여명이 강정마을회관을 방문해 강정마을회를 지지, 격려했다.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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