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두고 마지막 휴일을 맞은 23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대표 등 `3각 편대'가 서울 공략에 나섰다.

이들 `3각 편대'는 역할을 분담, 한나라당 취약 지역을 찾았다.

나 후보는 이날 홍준표 대표와 함께 서울 동부지역에서의 `무한 공감 유세'를 이어갔으며, 박 전 대표는 북동부 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나 후보에 대한 측면 지원에 나섰다.

나 후보는 가톨릭 신자로서 이날 아침 명동성당 새벽 미사에 참석하고 방송연설 녹화를 마친 뒤 본격 유세에 나섰다.

이날 낮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재향고흥 향우회 행사를 찾아 `호남 표심 잡기'에 주력한 나 후보는 오후 들어 중랑구 우림시장, 강동구 천호역,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노원구 롯데백화점, 중랑구 면목공원, 중구 청구역 등 서울 동부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범야권 박원순 후보 측의 대규모 유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울 구석구석을 찾는 조용한 유세를 통해 유권자와 소통을 강화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홍 대표는 나 후보의 광진구 및 노원구 유세에 합류, 힘을 보탠다.

나 후보는 또한 `1일 1봉사'를 위해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을 찾아 붕대 접는 자원봉사 활동을 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신촌을 찾아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나섰던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도봉구 도깨비시장, 노원역, 동대문 의류쇼핑몰, 성동구 대형마트 등을 차례로 찾는다.

지난 13일부터 10ㆍ26 재보선 지원을 시작한 박 전 대표가 `서울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이준서 정아란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