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靑비서관.김숙 국정원 1차장 등 거론

이명박 대통령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의 외교통상부 장관 지명에 따른 후임 수석을 이르면 8일께 임명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 때문에 외교.안보수석 자리를 오랫동안 비워두기가 어렵다"면서 "이 대통령께서 이르면 이번 주 중에 후임 수석을 임명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7일로 예정된 김성환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이튿날인 8일 곧바로 임명장을 수여해 공식 업무에 착수토록 하고, 후임 외교안보수석도 동시에 임명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현재 후임 외교안보수석으로는 김태효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대외전략비서관과 김숙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핵심 참모는 "김 비서관이 수석이 될 경우 업무의 연속성이 가장 잘 이어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08년 2월부터 대외전략비서관으로서 서울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외교통상부 개혁안을 마련하는 등 줄곧 외교.안보 정책을 입안해 왔다.

이와 함께 김 차장의 경우 정통 외교관료 출신으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만큼 북한 문제에 정통해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적임자라를 평가도 받는다.

이밖에 천영우 외교부 2차관과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태식 전 주미대사, 이규형 전 러시아 대사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