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올해 지뢰제거작전을 통해 모두 1천379발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뢰제거작전은 육군 제1공병여단 등 3개 부대에서 연인원 3만3천여명이 투입돼 경기 연천군 노곡리와 백령리, 삼곶리, 강원 고성군 명파리 등 4곳 10만7천여㎡ 지역에서 실시됐다.

이에 따라 지난 1999년부터 11년간 군 당국에 의해 실시되고 있는 지뢰제거작업을 통해 모두 6만5천여발의 지뢰가 제거됐다.

군은 지뢰제거작전을 하면서 방탄조끼와 방탄굴삭기 등 방호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지뢰를 제거하는 한편 배수시설 정비와 농경지 진입로 연장과 확장작업을 병행하는 친(親)주민 작전을 펼쳤다.

또 관련 지자체와 협조해 토사유실 방지망과 표지판 등 안전시설을 보완했으며, 지뢰제거작전으로 인해 제거된 나무는 주민들에게 무상 지원했다.

지뢰제거작전을 총괄 담당해온 합참 공병작전과 정헌민 소령은 "올해는 수목보존이 필요한 지역과 수몰예상지역을 구분해 환경이 최대한 훼손되지 않도록 작전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국민 편익증진과 지뢰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에는 연천군 고랑포리, 노곡리, 답곡리, 백령리, 삼곶리, 봉곡동과 고성군 명파리 등 모두 7개 지역 14만7천여㎡에서 지뢰제거작업을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