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병예산 미첨부로 반려돼

국방부는 1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지방재건팀(PRT) 인원의 경호.경비를 담당하는 국군부대의 파병 동의안을 11일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파병예산이 명시되지 않아 국회사무처에서 반려됐다"면서 "파병예산 규모를 명시해 11일 오전 중으로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파병동의안과 함께 파병예산 미첨부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국회 사무처는 현재 예산결산위원회가 진행 중인 만큼 예산 추계분이라도 명시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국방부는 최대한 근사치에 이르도록 파병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병 동의안은 첫 번째 파병 병력을 320여명 내외로 하되 현지 상황에 따라 350명 이내로 늘릴 수 있도록 했으며, 처음 파병기한은 내년 7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로 한정했다.

국방부는 국회에서 동의안이 처리되면 내년 초에 140여명(경찰 40명 포함) 규모의 PRT 및 부대 주둔지 공사를 시작해 7월부터 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치안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아프간 파르완주에 주둔하는 국군부대는 대령을 단장으로 지휘부와 본부, 경호.경비대, 항공지원대, 작전지원대, 대사관 경비반(해병) 등으로 편성되며 부대 지휘권은 우리 합참의장이 행사한다.

국방부는 다음 주 합참과 합동으로 아프간에 자체 정밀실사단을 파견, 부대가 갖춰야 할 무기소요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