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인기 정치인'들이 20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출동한다.

한나라당 청년위원회가 다음 달 7일부터 실시하는 '한나라 Campus-Q' 프로그램에 한나라당과 청와대 등 여권의 '스타들'이 강사로 나선다. 이 프로그램에는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과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베스트셀러 '7막7장'의 주인공인 홍정욱 의원,'공기업 취업 전도사'로 알려진 강용석 의원이 참여한다.

김 대변인은 최근 인기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며 젊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높아진 '청와대 생활'의 뒷이야기를 참가자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청와대의 비밀스러운 모습에 대해 청와대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탈한 일상이 있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강의의 주제를 한 가지에 국한하지 않을 생각이다. 강의 당일 20대 청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강의 주제를 정한 뒤 청년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갖겠다는 포부다. 조 대변인은 "우리 당이 20~30대 층에 기반이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강의에서 정치논리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들의 고민이 청년들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기업 취업과 관련,전국대학순회 강의를 하고 있는 강 의원은 대학생들의 최대 화두인 '취업'에 대한 비책을 내놓을 에정이다. 강 의원은 "공기업 선진화의 정착과 경기부양으로 내년도 공기업 채용 시장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학생들이 공기업 취업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알짜정보'만 골라서 이번 강의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