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클럽 토론회.."훌륭한 총리로 남고 싶어"

정운찬 국무총리는 2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서 마련 중인 세종시 발전방안과 관련,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이달말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심지어 12월 7일, 14일에 나온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민관합동위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사태에 언급, "노조활동이 과거에 비해 너무 전투적"이라고 지적한 뒤 "정부가 노조문제, 노사갈등 문제를 보면서 빨리 해결하라는 식이어서 노조가 더 적극적, 전투적으로 된 면도 있다"면서 "이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노조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두바이 사태에 대해 정 총리는 "저는 2년전부터 두바이를 칭송만 할 게 아니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면서 "두바이 뿐 아니라 한국에서 여러 거품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를 들면 국제회의들이 너무 많다"면서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갔더니 일본은 모든 국제회의가 다 취소됐는데 한국은 더 많아졌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총리된 지 2개월 됐는데 다른 생각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저는 훌륭한 총리로 역사에 남고 싶다"면서 "저를 아는 많은 분들도 훌륭한 총리가 되라고 기대하고 잇지 정치 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이승관 기자 k0279@yna.co.kr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