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이 박해춘 전 이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민연금공단 차기 이사장 후보로 떠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민간 부문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금융위원장으로서의 경험,국제감각 등을 두루 갖춘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이 지원자 중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6일까지 지원을 마감한 국민연금 이사장 공모에는 전 전 위원장 이외에 모 은행 현직 부행장 등 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대상자를 20일 최종 확정했다.

추천위는 면접 결과를 토대로 두 명의 후보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 임명제청을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지난 6월 말 256조4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연말까지 운용자산이 272조원으로 늘어나고 2014년에는 432조원,2043년에는 2465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역사가 짧아 다른 나라에 비해 건전하지만 연금 수급자가 앞으로 급증해 2060년에는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