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25일 밤 늦게 국회 인사청문특위를 통과했다.

인사특위는 처리시한을 불과 15분여 앞둔 이날 밤 11시45분쯤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퇴장한 가운데 여당의원 단독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한 '인준 불가' 방침을 정한 만큼 본회의에서의 여야 간 표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소득신고를 누락했고 위증을 했다는 이유로 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