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0일 북한 당국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가 조속히 석방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의 방북에 대해 구체적으로 할 얘기는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북한에 억류돼 있는 모든 사람들이 풀려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방북 이후 상황과 관련, `뉴욕 채널 등을 통한 북미간 후속 접촉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방북 이후 (만남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과거 행위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는 없으며, 그들이 합의한 의무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도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기를 원하며 공은 북한쪽으로 넘어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