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증세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기관 절개 수술을 받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29일 "의료진들이 지난 23일 이후 인공호흡기를 계속 부착하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주시한 결과 기관지 절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후에 수술을 실시했다"며 "부착한 호흡기를 떼고 목을 통해 산소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김 전대통령은 지난 13일 미열 증세로 세브란스병원 일반 병실에 입원했다가 폐렴이 악화되면서 이틀 만에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며, 병세가 호전돼 22일 일반병실로 옮겼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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