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국산헬기인 한국형 기동헬기(KUH)의 명칭이 '수리온(Surion · 사진)'으로 확정됐다.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한국형 기동헬기 1호기 출고식을 앞두고 명칭을 공모,'수리온'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수리온'은 독수리의 '수리'와 100이란 뜻을 지닌 순 우리말 '온'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다.

독수리의 용맹함과 빠른 기동성,그리고 국산화 100%와 완벽성 등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공군기 중 초등훈련기인 KT-1은 '웅비',고등 훈련기인 T-50은 '골든 이글',무인 항공기인 UAV는 '송골매'란 명칭이 붙여졌다.

KUH 사업은 노후화된 육군 기동헬기 500MD와 UH-1H를 대체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됐다. 개발 주관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다음 달 KUH 시제기 1호를 출하한 뒤 2012년까지 240여대를 양산,육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