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5주기(7.8) 추모 분위기에 본격 돌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주석의 15주기를 맞아 미술전시회가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개막됐다며 "중앙과 지방의 미술창작기관 미술가들이 60여점의 작품들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미술전시회 개막을 시작으로 각종 전시회와 모임 등을 이어가면서 김 주석의 15주기를 추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은 5주년과 10주년 등을 '정주년'으로 기념한다는 점에서 이번 김 주석 추모행사는 다른 해에 비해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은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운을 후계자로 내정하고 김일성-김정일-김정운으로 이어지는 3대세습을 추진하고 있어 후계구도와 관련한 언급이나 움직임이 나올지 여부도 주목된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