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5일 "북한이 진정 원하는 것이 경제협력인지, 세습체제에 대한 보장 약속인지 한번 더 살펴보고 북한의 핵문제에 대비하는 게 우리의 당면한 임무이자 각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재래식 무기에 대한 전쟁억지력은 확보됐지만, 핵무기에 대한 억지력은 거의 무방비 상태가 아닌가 한다"며 "북핵 개발을 막기위한 6자회담도 성공이 아니라 실패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26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많이 잊혀지고 있다"며 "북한은 6.25 때 재래식 무기로 불법남침을 했지만, 이제는 재래식 무기 대신 원자무기를 사용하겠다는 것이 유일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