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금강산 등에 특이동향 없어"

통일부는 28일 전날 북측이 정전협정에 구속받지 않겠다는 판문점대표부 성명을 낸데 대해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이 언급한 뒤 "통일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관련된 남북관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 지역 출입경, 남북 해사당국간 통신 및 북한 선박의 남한 해역 운항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한 뒤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인 개성, 금강산, 평양 등 지역에서도 별다른 특이동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현재 북한 지역에 우리 국민 1천75명이 체류중이며, 이날 중 454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481명이 귀환할 예정이라고 천 대변인은 소개했다.

그는 또 "25일 북한핵실험 이후 방북 유보조치에 따라서 오늘 평양 남포 등 개성지역 이외의 지역으로 방북하는 우리 국민은 없다"고 부연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남한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가 "조선반도를 전쟁상태로 몰아넣었다"며 정전협정에 구속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는 한편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변에서 한.미군의 군함 및 일반선박의 안전항해를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