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지대함..추가발사 가능성"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26일 "우리 기상청이 지진파를 감지해 어제 10시18분께 미국측에 알려줬고, 미측으로부터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통보를 사전에 받았다"며 "중국으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미국측의 통보시점과 관련, 원 국정원장이 이같이 답변했다고 전했다.

원 국정원장은 "북한 유엔공사는 25일 오전 9시30분 유엔 안보리 의장의 사과가 없으면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통보를 미측 채널에 알렸고, 오전 9시25분에는 중국대사관을 통해 핵실험 사실을 중국측에 통보해줬다"고 말했다.

원 국정원장은 또 "북한이 지대지,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25일 오후 5시 원산에서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고,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