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 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회관 앞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쯤 경호관 1명과 마을 뒷산을 등산하다 산 아래로 투신해 숨을 거뒀다.

노 전 대통령은 서거 전 남긴 유서에서 "너무 힘들었다.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다"며 "책을 읽을 수도 없다. 삶과 죽음이 하나 아닌가. 마을 주변에 작은 비석하나 세워달라"고 밝혔으며 아울러 "화장을 해달라"는 희망도 전했다.

빈소에서는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가 조문객을 맞고 있으며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천정배, 유시민 전 장관 등 참여정부 각료와 참모들이 찾아와 조문했다.

마을 주차장에 설치된 천막에는 노사모 회원들을 비롯한 수천여 명의 추모객들이 촛불을 들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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