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직업훈련.태권도 교관팀 60명 신규 파견
아프간 지원확대방안 발표


정부는 6일 국제사회의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아프간에 구급차 등 5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지원하고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재건팀(PRT) 규모도 8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프간 지원방안을 확정하고 이를 위해 253억원(미화 1천950만 달러) 규모의 예비비 지출을 승인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현재 25명이 파견돼 의료지원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PRT의 규모를 85명 수준으로 늘리고 임무도 직업훈련 및 태권도 지도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규 파견인원의 활동에 대비해 병원과 직업훈련센터 등을 연내 신축, 내년 1월부터 의료.직업훈련팀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착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파견되는 지원요원은 의료지원팀 30명을 비롯해 컴퓨터.자동차.전기전자.건축분야 직업훈련요원 10명, 태권도 훈련교관 12명, 기타 지원요원 10명 등이다.

태권도 훈련교관은 현지에서 아프간 경찰을 지도하는 인력으로, 전.현직 경찰이 파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의 대 아프간 지원 규모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당초 3천만 달러에서 7천41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된다.

늘어나는 4천410만 달러는 이번에 확대된 1천950만 달러에 내년부터 2년간 추가로 소요될 인건비 2천460만 달러다.

외교부는 또 아프간에 순찰용 경찰오토바이 300대와 구급차 100대 등 5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 장비들은 7월 말까지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장비 지원 비용은 이미 편성됐던 아프간 지원 비용에 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지원 확대 방안 외에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이와 관련, "아프간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동향과 관련여건, 우리 정부의 가용 능력 등을 감안해 시간을 두고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프간에 병력을 파병하는 방안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이정진 기자 bingsoo@yna.co.kr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