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경제개혁법안은 국회의장이 선언한 대로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토지주택공사법(본사 전주 이전) 문제 등으로 법사위에서 경제법안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지금 법제사법위원회가 불법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유선호 법사위원장한테 전화했는데 30일 9시라도 (법사위를) 열어서 본회의 전까지 법안을 다 처리해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 2월 국회에서 통과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당시 시간이 없어서 4월 국회로 넘어오게 된 것"이라며 "법사위가 더이상 불법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도 "현재 법사위에 넘어가 있는 타 상임위 소관 법률안은 96건"이라고 상기시킨 뒤 "내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오늘은 법사위를 열어서 법률을 본회의에 회부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