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2~3일 안에 대응방향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세안(ASEAN · 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태국 유력 영자신문인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규범을 위반한 북한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는 단호하고도 일치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핵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관점에서도 세계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한 뒤 "현재 유엔 안보리를 중심으로 관련 조치가 논의되고 있는 만큼 아세안 차원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타야=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