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일본에 이어 미국도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검토 중이다.

로버트 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책 외에 미국이 (제재를)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하겠다"며 독자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 미국은 유엔 안보리 회의가 이사국 간 이견으로 제재에 합의하지 못하자 대안으로 독자 제재를 추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열린 안보리 2차 회의에서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강력 대응을 요구한 미국 일본과 이에 반대하는 중국 러시아 진영이 팽팽히 맞서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독자 제재 논의가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로 대북 송금액 상한선을 3000만엔 이상에서 1000만엔 이상으로 크게 낮출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뉴욕=이익원/도쿄=차병석 특파원/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