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I.한국리서치는 25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지지도가 38.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4.9%, 민주당 16.4%, 민주노동당 6.7%, 자유선진당 2.7%, 진보신당 2.5%, 창조한국당 1.5% 순으로 나타났고 무당파가 30.9%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위기와 관련, `가정경제 체감도가 6개월 전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나'라는 질문에 `나빠졌다'는 응답이 56.6%로 가장 많았고 `별 차이 없다'가 40.9%, `좋아졌다'가 3.4%였다.

6개월 뒤 가정경제 상황에 대한 예측은 `별 차이 없을 것'이 54.8%였고 `나빠질 것'이 28.2%, 좋아질 것이 16.2%였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지나치게 경쟁을 부추겨 학생들의 부담을 키운다는 점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56.2%, `적정한 경쟁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찬성한다'가 41.4%로 부정적 응답이 다소 많았다.

그러나 현 정부가 전체 공개 방식을 채택한 전국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선 과반수의 응답자(52.0%)가 "모든 학생을 평가대상으로 하고 결과를 공표하는 현재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촛불시위 당시 보수언론에 대한 광고중단운동을 한 네티즌 등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 62.0%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대답해 `잘한 결정'(31.0%)이라는 응답의 2배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포인트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hellopl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