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자리 특별기획' 영상메시지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정부는 첫째도 일자리, 둘째도 일자리, 셋째도 일자리라는 생각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반기면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MBC 특별기획 생방송 `일자리가 미래다'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관련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하고 추가 예산 투입을 준비하는 등 일자리 만들기와 일자리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갑자기 실직한 사람들을 위해 자금도 빌려주고 빠른 시일내 다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의 힘만으로는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기업인과 근로자, 정부,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한 뒤 "우리 기업은 경기가 안 좋더라도 대량해고를 하지 않는 좋은 전통을 갖고 있다"면서 "기업인들은 인내를 가지고 고용유지에 힘써 주고, 근로자는 수입이 좀 줄더라도 일자리를 지키는 데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세계 경제위기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요즘 날이 갈수록 국내경제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어려움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그 충격을 피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위기 이후에는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년 1년 우리 힘들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더 힘을 내자"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