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직선제로 치러진 시ㆍ도 교육감선거에서 울산광역시교육감에 김상만씨(65),경남도교육감에 권정호씨(65),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양성언씨(65),충북도교육감에 이기용씨(62)가 각각 당선됐다.

울산이 고향인 김 당선자는 경북대 사범대 생물교육과를 나와 1967년 경남 진주 문산중ㆍ진양고 교사로 교육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울산 학성중ㆍ고교 교사를 거쳐 강동중 교감,울산시교육청 장학관,울산공고 교장,울산시 제4대 교육위원 등을 역임했다.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은 득표율 51.61%로 얻어 48.4%에 그친 고영진 현 교육감을 제쳤다.

권 당선자는 진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와 진주교대 총장,진주교대 명예교수,남명학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당선자는 12대 보궐선거 때 결선에서 맞붙었던 신영근 후보를 13대 선거에서도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양 당선자는 득표율 55.69%를,신 후보는 44.3%를 각각 얻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득표율 60.25%로 연임에 성공했다.

충북 진천 출생인 그는 청주중 교장,괴산교육장(총 교육경력 33년 6개월) 등을 거쳤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기초단체장 등의 재ㆍ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 13명과 기초ㆍ광역의원 37명도 당선됐다.

서울 강서구청장 재선거에서는 김재현 한나라당 후보(66)가 무소속 유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특별보좌역을 맡았으며 현재 주택건설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에서는 김은숙 한나라당 후보(62)가 선출돼 부산에서 유일한 여성 기초자치단체장이 됐다.

이로써 부산시장과 시 산하 16개 구ㆍ군의 단체장이 전부 한나라당 소속으로 채워지게 됐다.

이 밖에 경기 안양시장에는 이필운씨(52ㆍ한나라당),경북 영천시장에는 김영석씨(56ㆍ무소속),청송군수에는 한동수씨(58ㆍ한나라당),청도군수에는 정한태씨(54ㆍ무소속),경남 함안군수에는 조영규씨(60ㆍ무소속),창녕군수에는 김충식씨(57ㆍ무소속),충남 연기군수에는 최준석씨(51ㆍ국민중심당),전북 부안군수에는 김호수씨(64ㆍ대통합민주신당),전남 장성군수에는 이청씨(50ㆍ무소속),장흥군수에는 이명흠씨(58ㆍ대통합민주신당),해남군수에는 김충식씨(57ㆍ대통합민주신당) 등이 당선됐다.

이와 함께 서울 은평구 등 광역의원 12명,서울 용산구 등 기초의원 25명도 이날 새로 선출됐다.

성선화/이호기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