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2일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상림.황우석 국정조사 여부 및 양극화 해소를 위한 증.감세 논란 등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선거관리 내각의 공정성 여부를 놓고 한나라당이 이해찬(李海瓚) 총리와 천정배(千正培) 법무장관에 대한 사퇴공세를 벌일 예정이어서 여야간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노무현(盧武鉉) 정권 3년의 실정을 분야별로 조목조목 지적한다는 방침하에 윤상림.황우석.X-파일.외환은행 불법 매각의혹 등 이른바 `4대 게이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집중제기할 방침이다. 또 현직 장관의 선거 징발을 명백한 관권선거로 규정하고 공정선거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이 같은 주장을 무책임한 `국정 흔들기'로 단정짓고 부당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비리 지자체에 대해서는 국정조사 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는 23일 통일.외교.안보분야, 24일과 27일 경제분야, 28일 교육.사회.문화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각각 실시한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