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최재천(崔載千), 한나라당 고진화(高鎭和), 민주노동당 노회찬(魯會燦) 의원 등 여야 의원 63명은 정부가 국회 비준을위해 제출한 용산미군기지 이전협정 및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 협정을 철저히검증,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하기 위한 의원 모임을 발족한다. 이들 의원은 모임 명칭을 `용산.LPP 철저검증 의원모임'으로 정하고 15일 오전 국회에서 발족식을 열어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노회찬 의원이 14일 전했다. 모임에는 우리당 46명, 한나라당 5명, 민노당 10명, 민주당 3명, 자민련 1명, 무소속 의원 2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용산기지 이전비용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등 한국과 미국간 용산기지 이전과 LPP 개정 협정이 이전 비용 산정과 분담 등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또한 용산기지 이전을 해외주둔미군재배치전략(GPR)의 일환으로 판단, 국가 안보와 한반도 평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왔다. 이들은 발족식에서 선언문을 통해 ▲국회가 협정 비준 심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충분한 자료를 제출할 것 ▲국회에 제출된 `용산기지 이전 감사청구안'을 통과시킬 것 ▲국정조사와 청문회, 전원위원회 등을 실시할 것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모임은 발족식 직후 첫 행사로 외교통상부 김숙 북미국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정성재 변호사를 초청, 이 문제와 관련한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