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대선 1주년을 앞두고 15일 대통령 집무실 등에 희망돼지와 대선 당시 노무현(盧武鉉) 후보 지지자들의 사연 등을 담은 기념조형물 3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조형물은 1m 높이로 원통과 사각형의 투명 아크릴판으로 제작됐으며, 대통령집무실에 1점, 청와대 본관 2층 복도에 2점 등이 각각 설치됐다. 조형물 안에는 대선 당시 노 후보측의 상징물이었던 희망돼지 저금통, 한 할머니가 전재산이라며 보내온 10만원권 우편환, 후원금으로 전달한 남편의 10년 근속메달, 노 후보가 유일한 희망이라는 폐암말기 환자의 편지 등이 담겼다. 청와대측은 "국민참여정치라는 정치개혁의 참모습을 되새기고, 이를 흔들림없이실천하겠다는 취지로 제작,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풀 기자단이 이용할 새 차량을 구입한 것을 기념해 이날 오후 춘추관 앞마당에서 기자들과 춘추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제를 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