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이 북한동포들에게 보내기로 한 올해산 감귤 5천t 가운데 2천t이 15일 북송길에 오른다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와 북한에 보내기로 합의한 감귤 5천t 가운데 2천t이 제주항에 정박한 파나마 선적트레드 포튜니호(4천t급) 등 3척의 화물선에 선적돼 15일 북한 남포항을 향해 출항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이어 오는 22일과 27일 각각 1천500t의 감귤을 추가로 북한남포항으로 수송, 북측 관계자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북한으로 갈 감귤의 구입비는 도민 성금과 제주도를 비롯한 4개 시.군 예산으로충당하며, 물류비는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된다. 제주도민들은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감귤 1만7천572t을 북한 동포에 보냈으며, 북측은 고마움의 표시로 3차례에 걸쳐 제주도민 766명의 방북을 초청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