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오는 8일 의원연찬회를 열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입당 문제를 정식 논의키로 했다. 김성호(金成鎬) 원내부대표는 5일 의원간담회 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입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간담회에서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대통령을 빨리 입당시키는 게 좋다고 본다"고 조기입당을 촉구했고, 이상수(李相洙) 의원은 "연말 청와대 개편과 부분개각도한다고 하니 그 이후 대통령이 입당해서 확실한 개혁세력의 중심을 꾸리고 당 대표와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로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정국구도를 1여3야로 끌고가 국정.민생.국가 안전 강화를 위해 일할 세력이 누구이며, 그 세력이 노무현으로 상징되는 정치개혁의흐름을 성공시키겠다는 확신과 신뢰를 보여줘야한다"면서도 입당 시기에 대해선 "내년 1월11일 지도부 경선 이후가 좋겠다"고 조기 입당에 반대했다. 김원기(金元基) 공동의장은 "우리들의 고민을 노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고 믿지만, 대통령으로서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고 서영교(徐瑛敎) 공보부실장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