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8일 오후 2시 판문점내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군사실무회담 제10차 수석대표접촉을 갖고 남북관리구역내 경비초소 설치와 운용 문제를 협의한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동해선과 경의선 지역 비무장지대(DMZ)내에 각 1개씩 설치키로 한 경비초소의 기능, 설치방법, 근무인원, 근무시간, 근무자 무장제한 등에 대한 조율을 벌인다. 이날 접촉에는 문성묵 국방부 남북회담운영과장(육군대령)과 류영철 대좌를 수석대표로 남과 북에서 각각 3명씩 참석한다. 남북은 작년 9월 발효된 군사보장합의서를 통해 1개씩의 경비 초소를 설치키로 했으며 지난 9월17일 8차 실무 접촉에서 초소의 운용목적과 규모 등을 협의해 연내설치를 마무리짓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지난 14일 9차 수석대표 접촉에서 3~4평 규모의 팔각정 형태로 군사분계선(MDL)에서 250ｍ씩 떨어진 곳에 초소를 만들기로 하고 인원도 되도록 적은 수를 배치키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또 초소가 군사적 목적이 아닌 남북 통행차량이나 열차의 안전문제, 통행 인원감시및 통제 기능을 수행토록 하고 초소 근무자가 소총 등 개인화기만 소지토록 하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