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이르면 주중에 이산가족면회소 건설에 필요한 남북협력기금 사용에 관해 국회에 설명하는 등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면회소 건설의 책임주체인 한적은 정부에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며 "통일부는 기금의 사용을 위해 이르면 주중부터 국회를 상대로 한 설명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한적은 지난 1월 북측과 면회소 건설에 합의한 직후 조달청을 통해면회소 설계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설계사업자는 남북간 면회소 건축면적에 합의함에따라 면회소의 외관 등을 그려보는 계획설계 준비를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적은 앞으로도 조달청과 공사일괄관리대행 계약을 맺고 건설, 감리 등 면회소를 짓는데 필요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와 한적은 지질조사 등 기본설계 1개월, 도면제작 등 실시설계 3개월 등의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식을 갖는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한적 관계자는 "계획된 시간 내에 모든 설계가 마무리되면 내년 4월께는 착공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북측과 협의도 필요한 만큼 늦어도 상반기에는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