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어머니들과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남한의 여성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영희 내일신문 부회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분과위원회가 20일 '남북여성 교류의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사무처 회의실에서 개최한 제55차 회의에서이같이 말하고 "남북 여성 교류도 모성과 어린이 지원에 중점을 둬야 하며 이러한특별 지원은 어떤 정치.군사적 난관에도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남한의 여성들이 대북 지원모금에 헌신적으로 나섰음에도 교류의당사자가 되지 못하고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면서 "여성들의 독자적 교류에 힘을실어주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 사이의 인적교류가 지원 사업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경제력 없는 여성들이 소외될 수 밖에 없었다" 면서 "여성들이 중심이 된 사회 문화적 교류를 통해보다 많은 여성들이 민족 공존인식을 높이고 통일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교류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논리는 상호주의 원칙"이라며 "장기적으로 남북관계는 상호주의가 지켜져야 하지만 당장 이 원칙을 관철시키자는 것은 남북관계의 교착을 주장하는 것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