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31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과 관련, `비전투병 중심' 파병을 당론으로 정했다. 김부겸(金富謙) 원내부대표는 의총 후 브리핑에서 "전투병 위주의 파병은 적절치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이라크 재건을 위한 의료.공병 중심의 비전투병 파병에 동의하기로 당론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부대표는 다만 파병 시기및 규모, 부대 보호를 위한 경비병 포함 여부, 비전투병 파병을 권고 또는 강제적 당론으로 할지에 대해선 "국회조사단과 2차 정부합동조사단의 활동결과와 현지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또 11월 중순 파견될 예정인 국회조사단에는 지난 3월 반전평화 활동을 위해 이라크를 방문했던 송영길(宋永吉) 의원을 보내기로 했다. 한편 지난 19일 전투병 파병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던 우리당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이날 `비전투병 파병'으로 당론이 정해짐에 따라 12일만에 단식을풀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