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지방단체장의 당적 보유와 관련, "단체장의 당적 보유는 좀 불편한 것 같고 기초단체장은 더더욱 그렇다"며 "이번 국회에서 이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오송 생명과학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명암타워에서 가진 충북도민과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전 충북 청원군 오송리에서 열린 오송 생명과학단지기공식에 참석, 치사에서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 2012년까지 세계 7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현재 1.3%에서 12%까지 끌어 올리겠다"며 "오송단지에 대해 국책기관 이전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청주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오송 국제바이오심포지엄에 참석, 특별연설을 통해 "과학자들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사회, 실력과 기술을 가진 기업이 승리하는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며 "오는 2008년까지 공공부문에서 기술직 비율을 획기적으로 올리기 위해 우선 4급이상 공무원의 경우 현재 23%에서 30%까지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경부고속철도 개통준비 상황도 보고받고 고속철도를 시승했다. 오송 생명과학단지는 2006년까지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일원에 141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약 4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울.청주=연합뉴스) 조복래 박종국기자 cbr@yna.co.kr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