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리고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치고 호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미공군 1호기)' 기내에서 자신의 대북 정책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 북한은 당신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여전히 불가침조약을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 우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어떻게 평화적으로 다루는 것이 최선인지 북한을 어떻게 무장해제하라고, 최소한 핵야망을 버리라고 설득하는 것이 최선인지 협의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진전을 이뤘다. 북한은 무장해제를 설득하는 5개국에 맞서려고 하는 이같은 일련의 성명들을 앞으로도 발표할 것이다. (그들의 성명에 대한) 나의 유일한 반응은 우리는 북한에 계속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는 점이다. 좋은 소식은 미국 외에도 그런 메시지를 보내는 다른 나라들이 있다는 것이다. ▲ (호주로 향하는 공군 1호기내) 나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오랫동안 북한에 관해 대화했다. 김정일을 변화시키는데 영향을 주려는 우리의 공동요망사항을 논의했다. 그것은 매우 긍정적인 논의였으며 고이즈미 일본 총리나 노무현 대통령과도 이것을 협의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은 갖지 않았지만 지나가면서 그에게 북한에 대해 얘기했다. 내 생각은 공동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많은 전선에서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긍정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반응은 아직 정확히 보지 못했지만 이것은 어느 정도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다. 김정일은 미국과 양자대화를 했지만 지금은 정책이 바뀌어 그는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도 다뤄야 한다. 후진타오는 나와의 논의에서 우리 상호 목표가 김정일의 무장해제라고 말했고 그는 그것이 문제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우리는 안보 보장에 관해 논의했다. 그 보장이 어떤 형태가 돼야 하는가. 나는 매우 분명히 말했지만 조약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공공연히 말하기도 했지만 이것을 종이에 써주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 분명한 것은 어떤 보장이든 김정일이 자신이 하겠다고 말하는 것 즉,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겠다는 말을 실행하는 것이 조건이라는 것이다. -- 중국이 북한에 행사할 수 있는 압력은 무엇인가. ▲ 중국은 (북한의) 주변에 있는 대국이며 다른 3개국과 같이 북한에 대해 미국과 같은 메시지를 보낼 용의가 있다는 사실은 김정일에게 핵무기 야망을 버리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력히 말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일은 안보보장을 원한다고 말해왔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말한 것은 그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대가로 우리는 어떤 종류의 서류에 서명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조약은 아니지만 우리는 당신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종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볼 것이다. -- 그것이 북한의 협박에 굴복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 변한 것은 지금 5개국이 이 문제에 관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변국들이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북한과의 양자관계였지만 지금은 그(김정일)의 국경에 거대한 주변국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말을 하고 있다. -- 안보보장은 어떤 내용인가. ▲ 그것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문구를 정하지 않았지만 요점은 북한이 입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들의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대가로 지금 5개국이 그의 안보에 대해 무엇인가 말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 (5개국중) 누구나 그것을 지지하나. ▲ 그렇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