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여름부터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를 암시장 시세에 맞춰 큰 폭으로 평가절하한 뒤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화벌이 기업에 대한 독립 채산제를 확대, 각 기업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외화 이익의 폭을 현행 20%에서 40%로 늘렸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 지난 여름부터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제 시세인 달러당 9백원선에서 환전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평양시내 각 구역(區에 해당)에는 '협동거래소'라는 이름의 외화환전소가 새로 설치됐으며 조선중앙은행 직원이 환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