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민연대 등 2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북핵저지 시민연대'는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300여명이 참가한가운데 북한정권 규탄 대회를 열고 이라크 추가 파병을 촉구했다. 보수단체들은 이날 공원 내 충혼탑 광장에서 9.28 서울 수복일을 맞아 순국.전몰학생 합동위령제를 연 뒤 북한정권을 규탄하고 이라크 파병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위협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국제평화유지와 한.미 공조 강화를 위해 미국의 이라크 추가 파병 요청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행사 도중 가로 2m, 세로 4m 크기의 천에 그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초상화와 가로 1.5m, 세로 1m의 대형 인공기 2장, 남북정상회담 악수 장면이 든 유인물 등을 불태웠다. 인공기에 불이 붙자 경찰 20여명이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고, 회원들은 단상에있던 집기를 던지며 항의했으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이 율 기자 gcmoon@yna.co.kr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