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납치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양자회담 개최를 본격적으로 촉구할 방침이라고 11일 서울에서 수신된 NHK 방송이 보도했다. NHK는 이날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 북한이 정권 창건 55돌 행사를 끝내고 베이징(北京) 6자회담 결과에 대해 정리할 여유가 생긴 만큼 양자회담 개최를 구체적으로 촉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납치문제와 관련, 지난 10일 논평에서 "작년 조-일 평양선언으로 결실을 다 본 문제로 우리(북한)는 그와 관련해 할 바를 다했다"면서 "그럼에도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반공화국 압박에 편승, 불순한 정치적 목적 실현에 매달린다면 강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